소설

“내게는, 해야할 일이 있다.”

하고 싶은 일……이 아니었다.
해야할 일. 나는 양쪽 다 이해하지 못한다.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도 사실 모른다.
다만 스승님의 음성에서는 설령 하늘에 계신 신이라도 움직일 수 없는 결의가 엿보였다. 그건 어떤 인생일까. 그 고향에서── 그 묘지에서 일생을 마쳐야 했을 소제에게는 너무나 머나먼 세상. 이다지도 가까이 있는데,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대.
하지만 그 이해할 수 없는 지평에서 스승님은 불러 주었다.
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/1권 p.175
조회 7 2026-09-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