QUOTE

모은 문구 141개

“너는 나보다 비참한 꼴로 죽을 거다!”
“그럴지도 모르지.”
“하지만 내가 죽는 자리에 너는 없을 거다.”

“사, 살려줘…”
“눈 똑바로 떠.”
“너, 지금 죽는 거야.”
히어로 킬러/11화
“가로막는 놈들은 모조리 죽이고 지나간다.”
“그리고…”
“원래 악당은 그딴 거 신경 안 써.”
히어로 킬러/2화
“웨빙이군.”
“웨빙?”
“그래, 형사 드라마 등지에서 곧잘 쓰이는 거지. 막연한 아이디어와 발상, 복잡한 사건 등의 전모를 메모와 사진으로 각각의 관련성을 연결하거나 시각화해서 사고를 정리하는 데 쓰는 툴이다.”
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/7권 p.170
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/5권 p.170
“내게는, 해야할 일이 있다.”

하고 싶은 일……이 아니었다.
해야할 일. 나는 양쪽 다 이해하지 못한다.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도 사실 모른다.
다만 스승님의 음성에서는 설령 하늘에 계신 신이라도 움직일 수 없는 결의가 엿보였다. 그건 어떤 인생일까. 그 고향에서── 그 묘지에서 일생을 마쳐야 했을 소제에게는 너무나 머나먼 세상. 이다지도 가까이 있는데,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대.
하지만 그 이해할 수 없는 지평에서 스승님은 불러 주었다.
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/1권 p.175
“애당초 뭔가를 구해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뇌의 오인에 불과해. 누군가를 도와도 본인이 구원받는 건 아니고, 본인이 도왔다고 생각해도 정말 상대가 구원받았는지는 알 수도 없어. 오해에 착각에 혼동에 착오, 오로지 우스꽝스럽기만 한 반복 행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지.”

오인이라고 당시의 스승님은 단언했다.
자기만족조차 아닌── 인체의 결함이라고.

“그래도 우리는 그 오인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.”

“오인이야말로 우리다. 오해야말로 우리 세상이다. 우리가 만질 수 있는 건 다종다양한 사실이지, 단 하나뿐인 진실이 아니야. 제아무리 고명한 현자가 제아무리 세월을 바쳐도 그곳에 도달하지는 못해. 아니, 본디 마술사란 그 사실을 끝까지 거절하는 생물일지도 모르지만.”
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/1권 p.16